높은 수익률의 함정? ELS 투자의 진실

Gu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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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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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수익률의 함정? ELS 투자의 진실


ELS(주가연계증권)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원금 보장 가능성이 있는 고수익 투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면서도, 주식 투자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상품 구조가 복잡하고, 특정 상황에서는 큰 손실을 볼 위험이 존재한다. 특히 2019년 홍콩 사태 당시 ELS 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을 본 사례는, ELS의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글에서는 ELS의 기본 개념, 투자 시 주의해야 할 리스크, 그리고 실제 상품과 사례를 통해 투자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을 정리해본다.  



ELS란 무엇인가?

1. ELS의 개념과 기본 구조



ELS(Equity-Linked Securities, 주가연계증권)는 특정 지수(예: S&P 500, 홍콩 항셍지수)나 개별 주식의 가격 변동에 연계된 금융상품이다. 보통 원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보장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정해진 수익률을 지급한다.  

ELS의 기본 작동 방식

- 보통 만기가 1~3년이며, 일정 주기로 조기 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 투자한 지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하지 않으면 연 5~10%대 수익을 지급하고 상환된다.  
- 하지만 특정 조건(녹인, Knock-In) 이하로 떨어지면 원금 손실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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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LS의 주요 위험 요소


ELS가 안전한 투자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여러 가지 리스크가 존재한다.  

✔ ① 녹인(원금 손실) 위험
ELS의 가장 큰 리스크는 기초자산(지수나 주식)이 녹인 배리어(Knock-In Barrier)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다. 예를 들어, 항셍지수가 50% 이상 하락하면, 원금 보장이 사라지고 주식형 ELS는 주가에 따라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 ② 조기 상환 실패 가능성
보통 ELS는 주기적으로 조기 상환 조건(예: 기준 대비 90% 이상 유지 시 상환)을 평가한다. 하지만 하락장이 지속되면 조기 상환이 지연되면서 투자 기간이 길어지고 유동성이 떨어진다.  

✔ ③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의 위험
급격한 증시 폭락이나 지정학적 이슈가 발생하면, ELS는 예측 불가능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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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LS 실제 투자 상품 예시

🔹 삼성증권 '홍콩항셍지수 ELS'
- 기초자산: 홍콩 항셍지수(HSI) & S&P 500
- 연 수익률: 7%
- 녹인 배리어: 50%

➡ 홍콩 사태 같은 돌발 변수가 없다면 연 7% 수익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홍콩 증시 폭락 시 원금 손실 위험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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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홍콩 사태 ELS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 사례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항셍지수가 급락했다. 이로 인해 홍콩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상품들이 대거 녹인을 맞으며,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크게 발생했다.  

✔ 사례: A 투자자의 경험
- 2018년 항셍지수 기반 ELS 상품(연 6% 수익률) 가입  
- 2019년 홍콩 시위로 항셍지수 급락 → 녹인 배리어(50%) 하향 돌파
- 조기 상환 기회 사라지고 만기까지 강제 보유  
- 결국 원금 대비 100% 손실확정  

➡ 당시 투자자들은 "예금보다 안전할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투자했지만, 실제로는 큰 손실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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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ELS, 투자 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


1️⃣ 기초자산을 반드시 확인하라.
- 홍콩, 중국, 개별주 등 변동성이 큰 시장을 기반으로 한 ELS는 돌발 리스크가 크다 .

2️⃣ 녹인 배리어를 꼭 체크하라.  
- 녹인 배리어가 50% 이하인 상품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3️⃣ ELS가 무조건 안전한 상품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라.
- 증시 급락 시 원금 손실 위험이 있으며, 조기 상환이 안 되면 장기간 자금이 묶일 수 있다.

ELS는 정확한 구조를 이해하고, 리스크를 감안한 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상품이다. 특히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볼 수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분석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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