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FedEx)를 구한 라스베가스 블랙잭의 전설
Gufinance
·2025. 2. 5. 20:02
페덱스, 위기의 시작
페덱스는 1965년, 예일대학교에서 상업적 화물 운송 시스템에 대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설립되었다. 창립자인 프레드릭 W. 스미스는 이 아이디어를 통해 물류 산업을 근본적으로 바꾸고자 했다. 그러나 1970년대 초, 유가 상승과 경제 불황으로 페덱스는 큰 재정적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1차 오일 쇼크는 연료 비용을 급등시켰고, 이에 따라 배송 수요는 급감했다.
절망의 순간, 도박으로 희망을 찾다
회사의 재정 상태는 급격히 악화되었고, 페덱스는 직원 급여를 지급할 자금도 부족한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스미스는 당장 회사를 굴릴 하루치 연료비조차 없는 상황에 은행 대출도 거절당하고, 자산을 처분할 방법도 마땅치 않았다. 그가 선택한 해결책은 바로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였다. 스미스는 남아 있던 5,000달러를 들고 라스베이거스로 향했고, 블랙잭을 통해 그 돈을 일주일을 버틸 수 있는 자금인 2만 7,000달러로 불렸다.
위기 극복을 위한 전투적 선택
이 금액을 통해 페덱스는 급한 불을 끄고,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할 수 있었으며, 중요한 비행기의 연료도 확보할 수 있었다. 스미스는 이 도박이 회사의 미래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 여겼고, 과감한 선택을 한 결과, 회사는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도박이 가져온 기회, 페덱스의 재정비
도박을 통한 자금 확보 후, 스미스는 자산을 매각하고 가족 명의로 대출을 받아 회사를 재정비하기 시작했다. 그는 페덱스의 물류 시스템을 더욱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항공기와 트럭을 추가로 구매하여 회사의 운영 능력을 확장했다. 시티뱅크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의 투자를 유치하여 페덱스는 다시 길을 찾아갔다.
페덱스의 글로벌 성장과 교훈
페덱스는 이후 1980년대에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자리잡으며,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고, 캐나다로의 국제 배송을 시작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스미스의 이야기는 절박한 상황에서 과감한 결단과 혁신적인 접근이 기업의 생존을 가능하게 했다는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
결론: 위기의 순간에 빛난 기업가정신
스미스의 도박 이야기는 단순히 위험을 감수한 개인적인 선택을 넘어서, 기업이 위기 상황에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남긴다. 그는 페덱스를 단지 살아남게 한 것에 그치지 않고, 물류 산업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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