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 2024 4분기 해외주식 전략: M7 빅테크 매도와 AI 주식 강화, 천연가스 투자까지
Gufinance
·2025. 2. 17. 13:28
개요
국민연금은 2024년 4분기 포트폴리오에서 기존 빅테크(M7) 종목의 보유 비중을 대폭 축소하고, 인공지능(AI) 관련주 및 천연가스 수송·저장 업체 투자에 무게를 두는 등 전반적인 투자 전략을 재편했다. 이번 변화는 차익 실현과 더불어 향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M7 종목 매도 및 차익 실현
최근 국민연금은 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스 등 주요 M7 종목의 보유 지분을 대규모로 매도했다. 특히, 애플 주식 78만9000주와 엔비디아 주식 119만6000주를 매도해, 총 약 5462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매도 결정은 기존 빅테크의 성장성 둔화 우려와 함께 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아마존의 경우 M7 종목 중 유일하게 순매수가 더 많았다.
AI 투자 강화와 팔란티어 중심 전략
한편, 국민연금은 매도 자금을 활용해 AI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특히, AI 데이터분석 플랫폼 기업인 팔란티어의 지분을 추가 매수하여 194만주(약 1억4698만 달러)를 확보하는 등, 장기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이외에도 블랙록, 램리서치, 페어아이작, 트레이드데스크 등 AI 활용 분야의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며, 수익률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천연가스 및 기타 전략적 투자
국민연금은 기술주 매도와 AI 투자 확대 외에도, 천연가스 수송·저장 업체에 대한 투자에도 주목했다. 원오케이, 킨더모건, 윌리엄스컴퍼니 등 미드스트림 업체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에너지 수요 증가 및 LNG 수출 확대 기대감에 따른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해외주식 평가액이 국내주식의 3배에 달하는 국민연금의 투자 규모를 고려할 때,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도모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미래 전망 및 투자 시사점
전문가들은 이번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장기 수익률 개선과 함께, 글로벌 투자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평가한다. AI 비용 하락과 기술 발전에 따른 AI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 그리고 천연가스 등 에너지 관련 수요 증가는 향후 투자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빅테크 매도 후 잔존 리스크와 같은 단기적 변동성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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