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증시 수탈사 -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비밀과 대응안 3가지 - Gu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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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27. 03:12
LG그룹의 증시 수탈사
LG그룹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대기업으로서 전자, 화학,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LG그룹의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은 그렇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 원인 중 하나로 LG그룹의 대주주인 구·허가네의 재산증식을 위해
투자자들을 수탈하는 방법을 꾸준히 사용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그것을 검증해보고자 합니다.
차트나 재무제표보다는 대주주의 습성을 아는 것이 한국 시장에서는 더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 글은 2003년 신동아에서 쓴 기사를 바탕으로 하여 LG그룹의 증시 수탈사를 정리한 것입니다.
1. 부도이후 모 기업으로 흡수합병
LG그룹의 증시 수탈 중 가장 흔한 유형은 상장 후 부도나 모 기업으로 흡수합병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자신들의 지분을 고가에 처분한 후에 다른 기업에게 넘기거나 합병시켜서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입히는 것입니다.
- - 반도스포츠: 1986년 상장 후 1992년 부도. LG그룹이 살릴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 - 금성전기: 1991년 액면가 이하로 금성사에 흡수합병. 합병비율은 투자자가 큰 손해를 보는 비율로 정해졌습니다.
- - 금성전자부품: 1989년 상장 후 1992년 금성사에 흡수합병. 상장한지 불과 3년 만에 모 기업에 넘겨졌습니다.
- - 금성통신: 1995년 액면가 이하로 금성사에 흡수합병. LG정보통신의 상장을 위한 예정된 수순이었습니다.
- - LG정보통신: 1999년 10만원 이상 고가에 매수한 투자자들은 2000년 LG전자에 흡수합병되면서 1/7안팎 내외밖에 안 되는 가격에 넘겨야 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LG그룹 측은 영업라인이나 인력을 다른 계열사로 옮기면 그만이기 때문에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손해를 보는 것은 오직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뿐입니다.
2. 주주 몫의 알짜 주식 및 현금 빼먹기
LG그룹의 증시 수탈 중 또 다른 유형은 주주 몫의 알짜 주식 및 현금을 빼먹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지분을 저가로 동업자나 일가 인사들에게 넘기거나, 자신들이 보유한 현금이 많은 기업을
타 기업과 합병시켜서 현금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 - LG홈쇼핑: 1999년 LG정보통신과 LG캐피탈이 보유 중이던 LG홈쇼핑 주식을 구·허가네 일가 인사들에게 저가로 매각했습니다.
- - LG증권과 LG종금 합병: 1999년 부실이 심각한 LG종금과 현금이 많은 LG증권을 합병시켰습니다. 합병비율은 LG증권 직원들의 반발로 낮아졌지만, 그래도 LG증권 주주들은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구·허가네는 저가로 매각한 주식이나 현금으로 자신들의 재산을 늘리고, 합병된 기업에서 타출합니다. 반면 투자자들은 저가로 매각된 주식이나 현금으로 인해 가치가 하락하는 기업에 갇혀버립니다.
3. 계열사간 거래를 통한 이익 조작
LG그룹의 증시 수탈 중 마지막 유형은 계열사간 거래를 통한 이익 조작입니다.
이 방법은 대주주가 원하는 시점에 기업의 실적을 좋게 하거나 나쁘게 하기 위해 계열사간 거래를 조작하는 것입니다.
- - LG화학과 LG생명과학: 2018년부터 2020년까지 LG화학과 LG생명과학간 거래액이 급증하면서 LG생명과학의 실적이 호전되었습니다.
- -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간 거래액이 감소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악화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구·허가네는 자신들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기업의 주식을
고가나 저가로 매매하면서 이익을 취할 수 있습니다.
반면 투자자들은 계열사간 거래의 영향을 받아 주가가 변동하거나 실적이 왜곡되는 기업에 투자하게 됩니다.
따라서 LG그룹의 계열사간 거래는 투자자들에게 불리한 요인입니다.
대응 방법
1. LG그룹의 주식을 피하기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은 LG그룹의 주식을 아예 피하는 것입니다. LG그룹의 주식은 구·허가네의 재산증식을 위한 도구일 뿐이므로, 투자자들에게는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LG그룹의 주식에 투자하면, 언제든지 부도나 합병, 매각 등으로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LG그룹의 주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LG그룹의 주식을 단기매매하기
만약 LG그룹의 주식을 꼭 사야 한다면, 단기매매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LG그룹의 주식은 장기보유하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으므로, 실적이 좋아지거나 주가가 상승할 때 적절히 탈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LG그룹의 대주주인 구·허가네의 지분 변동이나 계열사간 거래를 주시하면서, 그들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3. LG그룹의 내적 리스크 분석하기
또 다른 방법은 LG그룹의 주식을 깊이 분석하는 것입니다. LG그룹의 주식은 재무제표나 차트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LG그룹의 역사와 구조, 계열사간 관계, 대주주의 습성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LG그룹의 증시 수탈사에 대한 패턴과 규칙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LG그룹이 주주환원을 위해 노력하는 추세로 전환했을까요? 아래 링크에 준비해봤습니다.
관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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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 및 매도 추천이 아니며, 투자의 책임은 모두 본인에게 귀속됨을 명시합니다.
구피넌스, GUF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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