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검색앱 Bing 교체 논의 중단 MS 영향은? - Gu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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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22. 04:18

'빙' 교체 중단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에 내장된 검색 앱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으로 대체하는 방안의

내부 검토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20일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WSJ)에 보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뉴욕타임스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내장된 검색 앱을 구글에서 ‘빙’으로 대체할 계획이며, 이렇게 될 경우 구글이 삼성전자로부터 받는 연간 30억 달러 (한화 약 3조 9800억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최근에 중대한 상황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왜 이같은 상황변화가 생겼는지 아직 내막이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추측하건대

 구글이 기존 계약을 유지하기 위해 삼성전자 측에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업그레이드된

‘챗 GPT4.0’ 로 무장한 빙 AI가 생각보다 아직 수준이 떨어져 삼성전자측이 검토를 중단했을 수도 있습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엇갈린 운명

 

 

삼성전자의 결정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게 희비가 갈리는 효과를 냈습니다.

 

구글의 입장에선 연간 3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피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한숨을 돌릴 수 있는 호재로 인식됐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장에선 '빙'을 앞세워 검색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하려된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입니다.

 

두 회사의 주가는 장시장 전부터 극명하게 엇갈렸고, 체감 온도도 확연히 달랐습니다.

 

알파벳의 주가는 장시작전 프리마켓에서부터 강세를 보이더니 정규장 개장 이후 전일대비 2.55%로 치솟았고,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로마켓에서 약세를 보인데 이어 정규장에 -0.67% 하락하는 등 분명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와 빅테크 기업들의 관계

 

 

삼성전자와 빅테크 기업들은 협력과 경쟁의 양면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마이크로소프트와 윈도우 OS 등을 통해 협력하면서도, 

각각 스마트폰과 PC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바이젠스 OS와 네온 AI 등을 개발하면서도,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들과 협력하거나 경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검색앱 교체 논의를 중단한 것은 이러한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거리입니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빙'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생성형 AI'가 빅테크 기업들의 비즈니스 전략에 치명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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