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l, 분기 배당 대폭 삭감
Gufinance
·2023. 2. 24. 19:00
반갑습니다. 금융관찰자 'GUFI' 입니다.
오늘 FS에서는 Intel.의 배당 삭감 관련 뉴스와 그 원인에 대해 분석합니다.
분기별 배당금 65% 이상 축소
인텔은 분기별 배당금을 36.5센트에서 12.5센트로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텔 주가는 2021년 고점 대비 6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이것은 2000년 이후 첫 번째 배당금 삭감으로, 이른바 배당성장주로 알려진 인텔의 배당 삭감은 주가 하락으로 인한 배당률 증가를 기대한 많은 투자자의 패닉셀을 야기했습니다.
전주 목금 -2.25%, -2.09%를 기록한 인텔은 화요일 발표이후 -5.61% 하락하며, 그 추세는 수요일 -2.26%까지 이어졌다.
팻 겔싱어(Gelsinger) CEO는 이사회가 결정을 내리는 데 신중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당금 증가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인텔 주식은 수요일 뉴스 이후까지 하락,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배당지급일은 6월 1일이며, 인텔의 배당수익률은 이전 수익률 5.6%에서 현재 1.9%로 떨어졌습니다.
2023년 2월 24일 기준, 추가하락으로 인해 배당률은 0.125$ / 25.61$ × 100% = 2.0%로 소폭 상승했지만, 기존 배당이 유지 될 경우 6.0%의 고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낮은 배당률입니다.
겔싱어는 자신과 이사회 모두 경쟁력 있는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IDM 2.0 전략을 활성화하고 실행 엔진을 재구축하면서 추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유주의 자본을 신중하게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발표를 이어갔습니다.
배당 삭감의 선례, AT&T
최근에 이처럼 상당한 규모의 배당금 삭감을 단행한 대기업의 사례는 드문드문합니다.
이전에 배당금을 삭감한 다른 회사로는 블랙스톤, AT&T, 리오 틴토, BHP, 하네스 브랜드, VF Corp 등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최근 사례인 AT&T를 소개합니다.
AT&T는 부채를 줄이고 5G 및 스트리밍 비디오와 같은 성장 분야에 투자하는 데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의 일환으로 2022년 초에 상당한 배당금 삭감을 단행했습니다. 이 통신 대기업은 행동주의 투자자인 엘리엇 매니지먼트로부터 재무 실적을 개선하고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는데, 이 조치는 타임 워너를 포함한 일련의 대규모 인수 이후 급증했습니다.
2020년 2월, AT&T는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수익금을 부채 상환 및 사업 투자에 사용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 회사는 또한 소득 지향적인 투자자들의 핵심 판매 포인트였던 배당금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2021년 12월 AT&T는 사업 단순화와 부채 감소를 목표로 하는 계약의 일환으로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와 HBO를 포함한 미디어 자산을 Discovery Inc.에 분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발표에 이어 AT&T는 부채 상환과 5G 및 광섬유 네트워크에 대한 자금 투자를 돕기 위해 배당금을 50% 가까이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배당 삭감과 매출 악화
Intel은 최근 경제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연간 지침을 제공하지 않았지만, 주당 15센트의 비GAAP 손실로 된 2023년 1분기 전망을 재확인했습니다. 또한, 2022년 4분기에만 6억 64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낸 사실이 밝혀지며 주가 급락을 야기했습니다. 4분기의 손실액은 2017년 이후 최대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 인텔의 주가는 경쟁적인 PC 시장과 활용도가 낮은 공장 등, 여러 문제로 인해 2021년의 전고점에서 거의 60% 하락한 상태입니다. 인텔은 부분적인 배당 삭감을 통해 올해 3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비GAAP란, 일반적으로 회계원칙에 따라 작성된 재무제표가 아닌, 비회계적인 수익과 비용을 기반으로 작성된 재무제표를 말합니다. 일부 기업들은 비회계적인 요소들을 제외하거나 추가하여 GAAP에 따르지 않는 재무제표를 발표하기도 합니다. 이는 기업이 경영 성과를 보여주는 방법 중 하나이며, 기업이 자체적으로 정한 비회계적인 기준에 따라 작성됩니다.
예측 불가능한 일이었는가?
펀드매니저 프랭클린 템플턴에 따르면, 이는 예견 불가능한 일은 아니였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배당수익률 자체보다 잉여현금흐름이 상승하는 상승 기업에 투자할 것을 조언하였는데, 그의 조언에 따른다면 인텔은 투자적격인 기업은 아닙니다.
인텔을 매수할만한 최근의 투자 원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최근 수요 둔화 우려로 인한 주가 하락
- 배당수익률이 5.3% 수준으로 상승
- 약세장 속 배당주 매력도 증가
하지만 그의 조언에 따라 인텔이 처한 환경, 인텔 자체의 문제를 분석한다면 이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인텔의 잉여현금흐름이 순유출될 것으로 예상, 이미 4분기에만 6억 6400만 달러 순손실
- 직원 해고 등 비용 절감 진행 중, 11만4000명 중 20%의 인원 감축 예고
- 전 세계 PC 출하량 감소, 90년대 이후 가장 가파른 감소세
- AMD, 엔비디아 등 다른 반도체 회사와의 치열한 경쟁, 기술적 우위 박탈
마무리
따라서 인텔의 사례를 보면 지속가능한 배당을 기대하기 어려운 거시적, 기업 내적 악재가 산재있고, 이는 잉여현금흐름이 늘어남으로서 배당금도 같이 늘어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잉여현금흐름자체 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나는 기업(≠배당액이 늘어나는 기업)은 지양하고,
잉여현금흐름이 늘어남으로서 배당금도 같이 늘어나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약세장에서 빛을 발하는 배당투자라고 생각됩니다.
관련 링크
이 글은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 및 매도 추천이 아니며, 투자의 책임은 모두 본인에게 귀속됨을 명시합니다.
구피넌스, GUF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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