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장 거래량과 상승의 답은 단순 거래시간 연장이 아니다
Gufinance
·2025. 2. 13. 00:23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 출범과 함께 거래시간 연장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당국과 증권사들이 투자자 편의를 위해 정규장 전후로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도입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 한국거래소의 단일 거래체계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투자자들이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갖도록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거래시간이 늘어난다고 해서 증시의 거래량이나 시장 상승이 자동으로 따라올 것이라는 기대는 다소 과대평가된 면이 있다. 확실한 것은, 연장된 거래시간이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거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시장 유동성을 다소 개선할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시장 구조 개선 없이 코스피 상승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이다.
확대된 거래시간이 가져올 긍정적 효과와 한계
확장된 거래시간은 투자자들이 보다 자유로운 시간대에 거래할 수 있도록 하여, 평소 업무 시간에 제약을 받던 개인 투자자들에게 큰 이점을 제공한다. 특히, 호가창을 통한 거래소 선택 기능과 차등화된 거래 수수료는 투자 비용을 줄여주어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이와 같은 제도적 변화는 분명 단기적 거래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 효과는 제한적이다. 거래시간이 늘어난다고 해서 기업의 실적 개선이나 경제 전반의 신뢰 회복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시장의 장기적 상승은 단순한 거래 기회 확대보다, 구조적 개선과 투자 심리의 안정, 그리고 글로벌 경제 여건에 따른 복합적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
거래시간 확대가 코스피 상승의 만병통치약인가?
"거래시간 늘린다고 코스피가 오르겠냐"
실제로 "거래시간 늘린다고 코스피가 오르겠냐"는 비판은 현실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단순히 거래 가능한 시간이 늘어난다고 해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극적으로 전환되거나, 기업의 가치가 즉각 반영되지는 않는다. 이는 단기적 유동성 개선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높으며, 시장 상승을 위한 근본적 동력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정부는 거래시간 확장이 제공하는 편의성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기업의 펀더멘털과 경제 지표,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거래시간 연장은 한 가지 개선책일 뿐, 시장 전체의 상승을 견인할 만한 단독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어렵다.
실질적 시장 활성화를 위한 건전한 투자환경 조성
국내 증시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단순한 거래시간 확대를 넘어, 투자자 보호 제도 강화와 기업 경영 개선, 그리고 시장 투명성 제고와 같은 종합적인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고, 장기적인 투자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isa, irp 계좌 사태로 불안감만 형성하고 편의성만 늘리면 다인가.
'Financial Scope > MESSAGE -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TR 금지, ISA IRP 배당 혜택 몰수 대응방법 2 (S&P500, 나스닥, MAGS ETF 비교) (0) | 2025.02.16 |
---|---|
고PER은 싸고, 저PER은 비싸다 (0) | 2025.02.09 |
TR 금지, ISA IRP 배당 혜택 몰수 대응방법 1 (0) | 2025.02.05 |
"켈리 공식"을 알면 투자에서 이길 수 있다? (3) | 2024.01.04 |
"몬티홀 문제", 투자 습관에도 적용할 수 있다? (1) | 2024.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