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회고 - 2022 4월, 인생 첫 배당
Gufinance
·2023. 2. 19. 12:51
배당을 꿈꾸고 주식에 적극 베팅하다
2021년 12월, 저는 LG, 셀트리온, 한국전력에 각각 20만원을 투자했습니다. 한국 증시의 배당락일은 보통 12월 27일이였기에, 약속된 배당금이 적어도 내년 1월 초 즈음에는 제 계좌로 입금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입금된 날짜는 다음 해 4월이었습니다.
배당락일과 배당 지급일은 다릅니다. 보통 연말에 배당을 지급하는 한국 회사는 4월 중순 경 배당을 지급합니다.
외국 회사의 경우 분기배당, 심지어 배당주로 유명한 리얼티 인컴(Realty Income Corporation)은
월배당을 지급하기도 합니다.
배당락 : 어떤 주식의 배당 기준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일. - Naver 사전
많은 증권사들이, 특히 해외 주식에 대해서는 전산화 배당금 지급 알림, 이메일만 제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편으로 환경보호를 위해 삼성전자(주) 또한 2020월 11월부터 우편 배당 통지서 대신 웹사이트 배당 통지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우편 배당은 점차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처음 투자할 때 메일로 배당금 통지를 받기로 했습니다. 올해 배당금 지급일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과 주식 앱에서 찾아보았지만, 작년 데이터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제가 투자한 주식들의 배당에 대한 기다림은 제 우편함에 도착할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배당금에 대한 정보는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https://kr.investing.com 등의 주식 사이트에서는 쉽게 주식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배당 내역
LG와 셀트리온의 배당 공지는 제 인생의 첫 배당이었습니다. LG는 1주당 2,800원의 현금배당을 약속했고, 제가 2주를 보유했기 때문에 총 5,600원을 받았습니다. 주당 약 3.35% 정도의 배당을 받은 셈입니다. 배당이 결코 크지 않았기 때문에 배당 관련 세금은 거의 내지 않았습니다.
셀트리온 이사회는 결의를 통해 주주환원을 늘리는 방향으로 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고, 대부분은 주식이 현금 배당금만을 지급하는 것과 달리 1주당 현금 750원과 보통주 0.02주를 배당하기로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보유한 셀트리온 주식이 50주 미만이었기 때문에 온주(1주) 배당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배당 통지서에 기재된소유 주식수는 21주이지만, 제가 실질적으로 보유한 주식(본 계좌)은 단 1주였기에 8만 5000원의 배당이 아니라 실질적으로는 4,110원의 배당금을 받았습니다.
한국 전력이 2020년 배당을 지급했다는 것을 알고 시작한 투자는 완전히 오판이었습니다. 2021년에는 한전이 어마어마한 손실을 내면서 배당을 중지했고, 제가 예상한 것과 달리 배당금을 받을 수 없게 된 것이 정말이지 큰 충격이었습니다.
처음 한전에 투자할 때, 한전이 근 5년동안 적자세로 돌아섰지만 과거에 배당을 지속적으로 지급했던 것, 2020년에 배당을 재개한 것을 보고 안정적인 투자처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에는 한전이 7조원 이상의, 전례없는 수준의 큰 순손실을 내면서 배당을 중지했고, 이로 인해 저는 예상했던 수익을 얻을 수 없게 된 것은 물론 배당락 기대효과로 인한 주가하락까지 동시에 겪었습니다.
주식판에선 직접 돈을 잃어보면 배우는게 있다듯이,
이때부터 저는 기업의 이익과 배당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눈을 뜨게됩니다.
여담
“내 유일한 기쁨이 뭔지 아나? 차곡차곡 배당금이 들어오는 걸 보는 일이라네.”
- John Davison Rockefeller, 미국 석유왕
2월에는 수익률이 -17%까지 폭락하면서 어려움, 특히 마음고생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는 점차 반등하면서 제 계좌또한 이에 편승해 수익률이 -6%에서 8% 사이를 오가며 성과가 점차 좋아졌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 받은 배당금은 제 생애 첫 배당금이었기 때문에 특히 의미가 컸습니다. 제가 투자로 창출한 첫 배당금을 보는 것은 이 격동의 시기에 절실히 필요한 안도감을 제공해주었고, 투자를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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