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애플 9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 - Gu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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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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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성장 둔화, 그러나 자사주 매입 지속

 

애플은 5월 4일(현지시간) 2023년 1분기(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제품 판매량과 매출 성장률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 규모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성장이 둔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하면서 2019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5% 감소, 순이익은 3.4%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애플은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매입 규모를 줄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월가에서는 애플이 지난해와 같은 900억 달러(약 12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당 순이익과 주가를 부양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애플의 주주환원 정책의 핵심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애플의 10년 자사주 매입 규모와 코스피 시장 비교
애플의 10년 자사주 매입 규모와 코스피 시장 비교.

 

자사주 매입, 워렌 버핏의 조언

 

애플은 지난 2012년부터 자사주 매입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워렌 버핏의 영향도 있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버핏은 오래전부터 월가의 대표적인 자사주 매입 애호가로 알려져 있으며, 애플에 대한 투자를 시작한 이후로 애플에게 자사주 매입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애플은 버핏의 조언에 따라 자사주 매입 규모를 늘렸습니다. 2012년부터 2022년 말까지 애플은 자사주 매입에 총 5720억 달러(약 762조 원)를 지출했습니다. 이는 모든 기업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입니다. 애플이 역대 가장 많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2018년으로, 당시에는 1천억 달러(약 133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자사주 매입의 어려움

 

그러나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기업세 인상과 함께 자사주 매입에 대한 세금을 현재의 4배로 올리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애플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말에 발표한 2조 달러(약 2,400조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위해 기업세율을 21%에서 28%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자사주 매입에 대한 세금도 현재의 20%에서 80%로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자사주 매입의 장점을 상쇄하거나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워렌 버핏

 

"자사주 매입은 주주들에게 유익하고 합리적인 행위"

반면 워렌 버핏은 자사주 매입에 대한 세금 인상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버핏은 지난 5월 1일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매입은 주주들에게 유익하고 합리적인 행위"라며 "자사주 매입에 대한 세금을 올리는 것은 주주들을 벌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결론

 

애플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애플의 성장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애플은 성장 둔화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자사주 매입 규모를 줄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바이든 정부의 세금 인상 정책에 따라 앞으로 리스크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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