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시티즌스, SIVB 실리콘밸리은행 인수 결정.. 시사점은?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

 

반갑습니다. 금융관찰자 'GUFI' 입니다.

오늘 Gufinance에서는 SIVB 인수 결정에 대해 분석합니다.

 

 

미국의 중소규모 은행인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First Citizens)가 파산한 실리콘밸리 은행(SVB)을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발표는 2023년 3월 27일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서 발표했으며, 이는 지난 10년 동안 미국 은행 파산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과 인수 절차

인수된 실리콘 밸리 은행.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셰어즈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랠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22년 말 기준 미국 상업은행 중 자산 순위 30위에 해당하는 중소형 은행입니다. 비교적 작은 은행임에도 불구하고 퍼스트 시티즌스는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퍼스트시티즌이 인수할 SVB 자산 규모는 720억 달러(약 93조 6천억 원)이며, 약 165억 달러(약 21조 4천억 원) 할인된 가격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약 900억 달러(약 117조 원) 상당의 유가증권 및 기타 자산은 FDIC의 법적 관리 하에 남게 됩니다.

 

밸리 내셔널 뱅크.

퍼스트 시티즌스는 밸리 내셔널 뱅크와 SVB 인수를 놓고 경쟁을 벌였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스트 시티즌스는 결국 SVB를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퍼스트 시티즌스는 SVB의 첫 번째 매각에도 입찰했지만 당시엔 인수 가격이 너무 낮아서 입찰이 취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DIC의 성명, 실리콘밸리 은행의 미래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2023년 3월 27일 성명을 발표하여 노스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둔 퍼스트 시티즌스가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FDIC는 또한 퍼스트 시티즌으로 이전한 17개의 SVB 지점이 오늘부터 퍼스트 시티즌의 이름으로 문을 열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약 900억 달러(약 117조원) 상당의 유가증권 및 기타 자산은 FDIC의 법적 관리 하에 유지되며, FDIC는 5억 달러(약 651억원) 상당의 퍼스트시티즌 주식평가보상금(SAR)도 받게 된다. 예상 손실액은 약 200억 달러(약 26조 원)이지만, 정확한 손실 규모는 법원 법정관리가 종료되면 확정될 예정입니다.

SVB는 이달 초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후 스타트업을 포함한 예금자들의 대량 인출로 하루 만에 400억 달러(약 51조 9천억 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2023년 3월 10일 파산했다. SVB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은행으로, 파산으로 인해 기술 산업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은행 산업에 대한 시사점

사진퍼스트 시티즌의 SVB 인수는 미국 은행 업계에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대형 은행이 존재하더라도 중소형 은행도 중요한 인수에 참여
둘째, 스타트업의 단일 금융 기관에 대한 의존도과 자금 조달 옵션에 대한 성찰과 리스크 관리 필요성
셋째, 대형 은행도 여전히 파산할 가능성 존재, 디지털 뱅크런 현실화

한편 SVB 인수는 퍼스트 시티즌스가 서부 해안, 특히 기술 및 혁신의 중심지인 실리콘 밸리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전략적 행보입니다. SVB는 스타트업, 벤처 캐피털리스트, 기술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적인 금융 기관으로 높은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SVB를 인수함으로써 퍼스트 시티즌스는 고성장 기업과 혁신적 기업가들로 구성된 대규모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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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넌스, GUFI 제공